
Dahlia Pembroke
달리아 펨브룩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성숙해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이에겐 화려함보단 단정하고 소소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아담한 몸집. 본인이 희망했던 것과는 다르게 키가 많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가을의 단풍을 연상시키는 적색의 머리칼은 어느덧 허리를 넘어설 정도로 길었고, 어릴 적부터 늘 쓰고 다니던 모자는 낡아버려 새로운 모자를 선물 받은 모양이네요. 모자에는 플러렛이 준 꽃 모양의 브로치를 달고 있으며, 양쪽 귀에는 엘렉트라가 준 귀찌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HALF-BLOOD
/혼혈

Female·17·155·44·790915·후플푸프
성별 · 연령 · 키/몸무게 · 생년생월 · 기숙사

" 너무 밑만 바라보진 마. "
「 여유롭고, 능청맞은 」
모든 부분에 있어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대처하려고 합니다. 마냥 조급하기보단 한 발자국 물러서서 생각하는 편. 몸에 자연스레 배어 나오는 여유와 느긋함은 아이가 어떤 일상 속에서, 무슨 말들을 들으며 자라왔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만큼 본인만이 아닌,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며 배려할 줄 압니다. 또 아이에겐 꽤나 능청스러운 부분이 있어 가벼운 장난을 치고선 시치미를 뚝 떼기도 하고, 잘못을 해놓곤 모르는 척 천연덕스럽게 둘러대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 고개를 들고, 허리를 펴. 네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아. "
「 도전적인, 끈기 있는 」
흥미만 생긴다면 다른 사람들이 꺼려 하는 일이라도 먼저 나서서 뛰어드는 성향이 강합니다. 모든 일들을 자신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기에 도전이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이에요. 아이가 한 톨의 두려움 없이 앞으로 뛰어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끈기와 노력일 것입니다. 이 정도의 실패를 겪었다면 그만둘 법도 하건만, 손에 꽉 쥐고서 놓아주질 않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한 번 더!를 외칠 수 있는 아이의 끈기와 근성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알아줄 정도니까요.
결심했다하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결국 하는 내내 망치기만 하던 베이킹은 대충 만들어도 먹을 법한 실력이 되었고, 매번 손에서 놓치던 빗자루는 자유자재로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높은 하늘을, 그리고 넓은 세상을 보며 걸어가는거야. 그러다보면 … "
「 강단 있는, 고집이 센 」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겠습니다. 여전히 제 의견을 굽히지 않을 정도로 고집스럽고, 여전히 상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어줄 만한 강단이 있으며, 여전히 한 줄기의 빛을 향해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어 보는 점이요. 아이의 이런 성격은 스스로를 지탱하고, 또 지친 상대를 일으켜줄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작은 몸집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은 왜 이리도 크게 보이는 건지, 이리도 올곧은 방향만을 바라보고 있는지. 가끔은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직접 물어본다면 돌아올 답은 ' 나는 혼자가 아니니까 ' 정도겠네요.


지팡이 :: 단풍나무 / 유니콘의 털 / 12.4 in / 유연한
[ Pembroke's Quill shop ]
펨브룩의 깃펜 가게는 아직까지도 건재합니다. 사상과 관련된 험담과 논란이 있음에도, 그들의 깃펜을 사러오는 손님들은 북적이는 것으로 몇십 대를 거쳐 운영해 온 가게의 높은 프라이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머글본과 혼혈을 차별적 시선으로 보는 것을 그만두었고, 그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옳음에 더 이상의 이유는 필요하지 않고, 작은 사회의 파동에 몸을 맡긴 채 흘러가기로 한 것이죠. 이 물결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도 그들이 후회를 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손에 쥐었으니까요.
[ 특이한 말투 ]
어릴 때처럼 고리타분한 단어나 문장을 굳이 골라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6년간 호그와트를 재학하며 자연스레 고쳐지게 된 듯. 하지만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어 보입니다.
[ Hufflepuff ]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어 온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곳. 너희가 늘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도전은 곧, ]
그만한 결과를 이끌어내리라!
베이킹 실력이 또래의 나이 대 치고는 꽤 수준급이 되었습니다. 눈을 감고 대충 만들어도 먹을만한 정도. 이제는 쿠키의 맛을 중요시하기보단 예쁘고 귀엽게 데코 연습을 하는데 집중하는 중입니다.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 주변인들에게 나눠주기 때문에 ' 후플푸프에는 간식을 잘 만드는 애가 있다. ' 정도의 작은 입소문도 도는 듯. 공들여서 만들어 낸 간식들을 나눠주고 다니는 이유는 단순히 호의적인 이유도 있지만, 훗날에 자신이 열 베이커리의 미니 홍보이기도 합니다.
졸업하면 내 쿠키가 그리울 테야! 그럼 내 베이커리에 올 수밖에 없을걸? ... 이라는 당당한 포부.
[ Like! Dislike? ]
-
Like : 가을, 가족, 크로와상, 구운 밤, 베이킹, 귀여운 액세서리, 귀여운 동물, 편지 쓰기, 우표 수집, 받은 선물들.
-
Dislike : 토마토.
[ D's diary - D.D - ]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참으로 많은 것들을 적어온 모양입니다. 방학 중의 소소한 약속, 함께한 선물 교환, 즐거웠던 날, 서운했던 일, 속상했던 일 … … 써 내려가는 깃펜은 어느덧 닳아가고, 다 쓴 수첩들은 주변에 수두룩히 쌓인 채로 끝내 마지막 장을 덮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