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resita Reckendorf
테레시타 레켄도르프
위에서부터 내려다보는 푸른 시선은 오만하기 짝이 없다. 한 두 뼘 정도 크게 입은 옷은 누군가의 것을 빌려 입은 듯 끄트머리가 조금 해져 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곧게 걸어나가는 모습은 제 차림에 당당해보이기까지 한다.

PURE BLOOD
/순수 혈통

Female·11·148·31·800514·래번클로



성별 · 연령 · 키/몸무게 · 생년생월 · 기숙사

{ 귀찮음·오만한 방관자·원칙주의자·폭력적}
귀찮음
조용히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데다가 자기 의견을 세게 내세우지 않고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굴지만 절대 무던한 성격은 아니다. 강단있는 성격에 가까우나 대체로 매사를 귀찮아하기 때문. 책을 읽다가도 귀찮으면 바로 덮고, 의견을 내다가도 귀찮아지면 입을 닫고, 화를 내다가도 귀찮아지면 그만둔다. 그 외의 모든 일에도 그러한 태도를 취한다. 몇 안되는 예외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던가, 좋아한다거나, 규칙이나 규율 정도일까. 예외를 찾기 힘든 만큼 많은 일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일은 거의 없어 그의 발화점을 구경할 일이 많지는 않다.
오만한 방관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끼어들지 않고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보기만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던지 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태도일뿐더러, 내 그럴 줄 알았다-같은 말을 종종 덧붙이며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그 일을 평가하고 가곤 한다. 하지만 그로서도 넘어가기 힘든 주제가 나오면 직접 한 두마디를 덧붙여야만 직성이 풀리긴 한다.
원칙주의자
원리원칙을 중시한다. 어느 곳에 속하더라도 그곳의 규칙을 금방 체화시키며 타인에게도 신경은 쓰나 직접적인 터치는 거의 안하는 편. 자신의 기준에서 도를 지나치는 정도만 말린다. 어느 조직사회에든 쉽게 녹아든다고 보면 된다.
폭력적
쉽게 말을 하고, 쉽게 마법을 쓰고, 쉽게 손에 무언가를 쥐고, 휘두른다. 약한 몸으로 휘둘러봤자 크게 남을 해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욱 쉽게 그런 행동을 한다. 아직은 아무 생각 없이 내키는대로 굴지만 약하고, 무신경했을 뿐이고, 남긴 상처의 깊이가 얕다고 한들 그의 행동은 부정할 수 없는 폭력이다. 대체로 누가 짜증나게 하거나 귀찮게 할 때, 또는 규칙을 어길 때 한 번씩 휘두르는 듯 하다. 보통 들고있는 책을 휘두른다...


지팡이 :: 호두나무, 용의 심장, 11.5인치, 견고함. 검은색 칠을 했다.
레켄도르프 가문
독일에 본가를 두고 있는 순혈 마법사 가문.
그들은 사회적으로 크게 교류하지 않고 오로지 각자 하고 싶은 일 하나에 몰두하며 살고 있으며 개개인마다 방향성이 다르기에 잘 뭉치는 분위기도 아니다. 그런 그들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중요시하는 것은 레켄도르프 소유의 금광이다. 그들이 돈도 안되는 것에 몰두하면서도 전혀 모자람 없이 살 수 있는 것과 개인으로서는 아무 힘도 없으면서도 레켄도르프의 이름이 마법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도 다 광산의 힘이다. 본인들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만큼은 모든 가문원들이 힘을 보태도록 하고 있다. 레켄도르프의 개인주의 성향 상 그들을 묶어 놓을 가문 내 규율이 빽빽하며 가주 한 명에게만 힘을 절대적으로 실어주어 가문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고리타분한 관습을 몇 백년 간 지켜온 덕분에 가문 자체는 매우 보수적이며 당연하게도 여전히 순혈을 유지하고 있다.
테레시타
가문 직계의 독자. 친부모님과는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아보인다. 애초에 육아에는 방임으로 일관하던 부모인지라 신체와 정신에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하고 계신다. 테레시타도 별 불만 없이 알아서 크고 있다. 이런 부모 대신 집안의 어른들이 차기 가주를 위해 교육에 힘쓰는 편. 가주 자리에는 대대로 남자가 앉아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발도 있었지만 테레시타의 명석함을 본 이후로는 반대파의 기세가 누그러졌다. 1학년 때엔 손윗사람의 교복을 입는다는 (테레시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전통 때문에 끝만 조금 수선해서 입는다.
지식탐닉
유년기의 테레시타는 레켄도르프의 이름에 걸맞게 책에 매몰되어있다시피 하며 독서를 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오만 가지 책을 읽었으나 학교에 입학하기 전 제 옆에 남아있는 책들은 전부 역사와 정치 관련한 책이었다. 그 탓에 말투가 아무래도 옛스러운 면이 있지만.... 어쨌든 취향이 없진 않은 듯. 지금도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며 새로운 정보를 얻는 건 언제든지 환영한다.
편식
은근히 편식이 심하다. 기름지고, 달고 짠 것을 좋아하고, 담백하고 삼삼한 음식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차나 커피는 좋아하는 편.
머리끈 취향
보이는 건 다 머리끈으로 쓴다. 심지어는 주운 노란색 고무줄도 머리를 묶을 수 있다면 상관하지 않는 듯. 저채도 색상을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리지 않는다. 지금의 방울끈도 나이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지만 머리를 묶을 수 있는데 끈에 뭐가 달렸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애칭
티타. 시타. 줄여부르면 그렇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나... 들어본 적은 없다...
애완동물
이름은 이온. 아비니시안 블랙 5개월. 아직 작고 윤기나는 새끼 고양이이다. 주인 닮아 독립적이라 옆에 있진 않지만 밤이 되면 꼬박꼬박 옆으로 돌아와 같이 잠든다. 머리가 좋은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