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난 무엇이든 괜찮아.
Snow-white Malum Asterope
스노우 화이트 M. 아스테로페
PURE BLOOD
/순수 혈통
Male·11·146·31·801202·래번클로
성별 · 연령 · 키/몸무게 · 생년생월 · 기숙사
{ 상냥한·적당히를 아는}
《상냥한》
자라온 환경만을 본다면 꽤 철이 없을 만도 한데, 그는 꽤 생각이 깊은 사람이다. 남에게 싫은 말보다는 칭찬을, 무시보다는 배려를 행했다. 그래서 주변 평판은 나쁘지 않은, 오히려 좋은 편에 속한다.
스노우화이트? 뭐, 괜찮은 녀석이지. 잠이 너무 많은 것만 제외한다면!
《적당히를 아는》
두뇌회전은 빠르나, 행동이 느리다. 애초에 굳이 힘을 써 똑똑하게 굴어야 할 이유를 알지 못했다. 똑똑하지 못하게 움직여도 아무도 그를 책망하지 않았으니까.
스노우화이트는 무너져가는 몸뚱이만 제외한다면 꽤나 편한 삶을 살아왔으니까.
그는 재력, 혈통, 심지어 외모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그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 셋을 가진 것만으로도 세상을 편히 살아오기엔 충분했다. 스스로의 삶을 챙기기 위해 약삭빠르게 행동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 정도만 움직여도’ 그는 원하는 걸 얻어낼 수 있었고, 그 자체도 그리 물욕이 심한 편도 아니라 딱히 꼭 손에 넣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애초에 그는 대부분의 것들에 큰 관심이 없다.
호불호가 없는 게 아니다. 관심의 폭이 적은 것뿐이지. 혹시 모른다. 그가 무언가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를 갖고 있는 것도, 크게 좋아하는 것도 없는 그가 어떻게 그리 상냥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어디까지나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만 관심을 가졌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은 굳이 알지 않더라도, 싫어하는 것은 빠르게 캐치해 끝까지 기억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머리가 꽤 좋은 편이다. 아무리 편한 삶을 살아왔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눈치와 주변을 살피는 능력은 필수 불가결한 것. 아이는 다정하고, 또 영악하다.
스노우화이트는 항상 딱 적당히 움직였다. 음식도, 공부도, 교우관계도….
그에게 과한 것이란, 잠 말고는 없다.
지팡이 :: 벚나무/용의 심금/10인치/유연한
《Asterope 家》
아스테로페, 넓고 큰 부지의 과수원이 있기로 유명한 가문. 농사를 주업으로 삼으며, 마법을 이용하는 게 아닌 직접 손으로 과일을 재배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간에서는 특이한 방식이라고 일컬어지지만, 몇몇에게는 머글의 방식이라 은근히 비판하는 추세.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은 사과로, 많은 마법사 가문은 오직 아스테로페의 사과만을 고집할 만큼 어느 것보다 붉고 달기로 유명하다. 그 영향력은 머글계로 까지 퍼져나가, 헤스페리아(Hesperia)라는 이름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마법계에서만큼은 활발하지 않지만, 그 훌륭한 맛에 꽤 인기가 많다고.
아스테로페는 순수 혈통의 직계와 그렇지 않은 방계로 나누어져 있다. 대부분의 권력과 권한은 직계가 쥐고 있으며, 당연히 그 사이에 미미한 차별이 존재하고는 있다.
하지만 최근 직계 내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그 인원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덕분에 현재 가문 내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아스테로페의 직계는 하나같이 푸른 빛이 은은하게 감돌고 있는 흑청안을 가지고 있다.
《Snow-white Malum Asterope》
1980년 12월 2일, 겨울. 흑단같이 새까맣고 부드러운 머리카락과, 눈처럼 새하얀 피부. 붉은 입술. 그래, 마치 백설공주(Snow White)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아이를 낳은 어미는 그 머글의 동화를 꽤 좋아했기에, 제 자식에게 그 이름을 똑같이 지어주었다.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혈통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안타깝게도 몸이 약했다. 거기에다 원인 모를 불치병마저 앓고 있어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
-스노우화이트는 사과를 먹지 않는다. 그의 어머니는 항상 말했다. 사과는 악마의 열매이니, 입에 댄다면 너 또한 악함에 물들게 될 것이라고. 마치 에덴의 아담과 이브처럼.
《그 외》
-12월 2일, 탄생화는 이끼(모성애), 사수자리.
-가주인 조부, 아버지와 어머니. 그외 가까운 친척들. 스노우 화이트는 외동이다.
-좋아하는 것은 햇볕에 말린 포근한 이불, 사과를 제외한 모든 과일, 따뜻한 레몬티.
-싫어하는 건…새빨갛게 익은 사과.
-그는 잠이 꽤 많다.
-동물들이 꽤 잘 따르는 편. 정작 함께하는 패밀리어는 없다.
-손이 소름 끼칠 정도로 차갑다.
-혈통에 대해서는, “글쎄.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는 머글 태생과 혼혈 마법사에게 꽤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 조금 친한 상대에게는 반말을 섞어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