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ow-white Malum Asterope
스노우 화이트 M. 아스테로페


PURE BLOOD
/순수 혈통

Male·17·178·54·791202·래번클로



성별 · 연령 · 키/몸무게 · 생년생월 · 기숙사

{ 상냥한? }
눈치도 보지 않고, 상냥한 행동도 그만두었다. 물론 너희들에게는 이전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하지만…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은? 내 알 바야? 알아서들 하라지.
물론 그렇다고 무례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었다. 언제나와 같은 예의 바른 모습. 고운 말씨… 하지만 분명 어딘가 달랐다.


지팡이 :: 벚나무 /용의 심금 / 10인치 / 유연한
눈처럼 새하얀 색에, 장식 하나 없는 깔끔한 디자인.
《Asterope 家》
아스테로페, 넓고 큰 부지의 과수원이 있기로 유명한 가문. 농사를 주업으로 삼으며, 마법을 이용하는 게 아닌 직접 손으로 과일을 재배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마법을 이용한 재배를 천천히 도입 중.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은 사과로, 많은 마법사 가문은 오직 아스테로페의 사과만을 고집할 만큼 어느 것보다 붉고 달기로 유명하다.
머글계에서 활동하던 헤스페리아(Hesperia)는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아스테로페는 순수 혈통의 직계와 그렇지 않은 방계로 나누어져 있다. 대부분의 권력과 권한은 직계가 쥐고 있으며, 당연히 그 사이에 미미한 차별이 존재하고는 있다.
가문의 직계는 거의 남지 않았다. 겨우 열 명 남짓한 숫자.
-아스테로페의 직계는 하나같이 푸른 빛이 은은하게 감돌고 있는 흑청안을 가지고 있다.
-최근, 차기 가주는 곧 학교를 졸업하는 스노우 화이트 M. 아스테로페로 정해졌다.
《Snow-white Asterope》
1979년 12월 2일, 겨울. 흑단같이 새까맣고 부드러운 머리카락과, 눈처럼 새하얀 피부. 붉은 입술. 그래, 마치 백설공주(Snow White)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아이를 낳은 어미는 그 머글의 동화를 꽤 좋아했기에, 제 자식에게 그 이름을 똑같이 지어주었다.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혈통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안타깝게도 그 사랑의 반은 거짓이었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다. 장장 16년을 속아왔다.
원인 모를 불치병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다. 그는 그간 천천히, 하지만 완벽히 살해당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유리아의 도움으로 천천히 몸을 회복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곳은 손쓸 수가 없다. 이제는 거의 상실한 미각이라든지…
그래도 요즘에는 조금 살만한지, 앓는 수가 확실히 줄었다. 바로 직전인 6학년 때를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쩍 마른 몸과 시체 같은 안색을 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매일같이 사과를 먹기 시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마치 무를 씹는 것과 같다 말하면서도 꾸준히 챙겨 먹는다.
《그 외》
-12월 2일, 탄생화는 이끼(모성애), 사수자리.
-가주인 조부, 아버지와 어머니. 그외 가까운 친척들. 스노우 화이트는 외동이다.
-좋아하는 것은 햇볕에 말린 포근한 이불, 사과, 엘렉트라가 준 오르골.
-싫어하는 건…어머니.
-여전히 잠은 많다. 그는 늘 숨소리도 내지 않고 죽은 듯이 잔다.
-코피 나 각혈 등 피를 쏟는 일이 잦다. 손수건을 항상 구비 중.
-동물들이 꽤 잘 따르는 편. 정작 함께하는 패밀리어는 없다.
-손이 소름 끼칠 정도로 차갑다.
-목도리는 할 때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귀를 뚫었다. 이유는 딱히 없고. 한 쪽에만 귀걸이를 하고 있다. 이 또한 무의미하다.
시각, 청각, 촉각 : 모두 정상
미각 : 수년간 매일같이 복용한 독에 인해 제 기능을 거의 잃었다.
후각 : 보다 둔해졌다.
-혈통에 대해서는,
└ 더 이상 참지 않는다. 숨기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가 사과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지독한 악에 물들어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하게 되었다. 검은 종이는 희게 만들기 어려우나, 흰 종이가 검어지는 건 순식간이지.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의 어설픈 거짓말처럼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