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aretis Angel Angela
아마레티스 A. 안젤라




HALF-BLOOD
/혼혈

Female·14·157·44·800307·래번클로
성별 · 연령 · 키/몸무게 · 생년생월 · 기숙사

{ 친절한, 순종적인·호기심 많은, 노력파·유연함}
ㅣ친절한, 순종적인
아이는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고 상냥했습니다. 언제나 차분하고 다정한 행동으로 타인에게 편안함을 주었고, 남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존중하고 위할 줄 알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고 착한 것이 매번 강점이 되는 것은 아니었죠. 아이는 몸에 배어버린 습관처럼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되도록 웃으며 넘겼고, 주변인들의 충고를 받고나서야 다음에는 제대로 얘기하겠다며 가벼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ㅣ호기심 많은, 노력파
또래 아이들보다 조숙하고 지능적으로 보이지만 천재는 아니었습니다. 순수한 노력파에 가까웠죠.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다거나 우수한 두뇌를 뽐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니, 아마 조금만 지식을 키우는 것에 소홀해진다면 금세 달아나버릴 두뇌이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아이에게는 세상 천지에 궁금한 것이 널려있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미지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과 탐구열, 궁금증을 풀어낼 수 있다면 때때로 몸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ㅣ유연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이의 성격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친절하고 다정했지만 또래 친구들을 친구 자체로 보지 못했었던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성격의 동급생들과 지내며 장난기는 물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손을 잡는다던가 포옹 정도의 가벼운 스킨십도 먼저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팡이 :: 물푸레나무 / 유니콘의 털 / 12.5 in / 휘어지지 않고 견고함
ㅣAngela
"자신의 위치를 알고 겸손히."
안젤라 가문은 예부터 대대로 마법사들을 모시는 시종 가문입니다. 얼핏 들으면 마냥 주인 가를 떠받드는 소위 집요정 같은 존재들이 아니냐 싶겠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의미라고 합니다. 이들의 행위는 오직 비즈니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지당한 금액을 받으며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인, 쉽게 말하자면 타인을 겨냥한 서비스업인 셈이죠. 오랜 기간 동안 가업처럼 이어온 일이기에 그들만의 룰과 교육 또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문 내 아이들은 전부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행동 교정 및 하인으로서의 예의범절 등 주인을 모시는 법을 배웠고, 그것이 아주 당연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문에서 아마레티스는 가장 어린아이였습니다. 외동으로 자란 데다 워낙에 아이답지 않고 철이 든 모습에, 하나를 알려주면 열은 못해도 다섯까지는 척척 알아가니.. 가문의 웃어른들께 사랑받지 않을 수 없었죠.
그리고, 3학년의 마지막 방학. 처음으로 자신이 모시게 될 주인어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은 4학년이 끝나갈 무렵부터 였으니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정도의 인사치레였지만요. 아직 졸업조차 하지 않은 아이에게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가문 어르신들의 걱정어린 말이 간간히 들려왔지만 지성적이고 너그러운 성품의 고객을 보고는 그마저도 금새 잦아들었다고 합니다.
ㅣ생활패턴과 입맛
아이의 생활패턴은 거의 오차가 없을 정도로 칼같이 돌아갑니다. 아침 새벽 일찍 해가 푸르게 떠오름과 동시에 일어나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마치며 하늘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즈음부터 책을 한 권 읽고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
어렵사리 편식을 고치기라도 한걸까요? 2학년 이후, 아이가 음식을 가리는 일을 볼 수 없었습니다.
ㅣ행동과 말투, 목소리
어깨너비의 일정한 보폭과 흐트러짐 없는 몸짓, 높낮이가 차분하고 단조로운 어조. 아이는 그야말로 바른 학생의 표본이었습니다.
조금은 성숙해졌다고 하나, 여전히 앳된 티가 나는 목소리입니다. 최근들어 아주 많이.. 수다스러워진 탓에 어쩌면 첫만남때보다 어린아이같은 느낌이 들지도.
ㅣ책과 시력
글을 읽지 못할 때부터 아이는 종이에 적혀진 것들을 좋아했습니다. 이해하지도 못하는 악보는 물론, 외국어가 적힌 서적까지도요. 멋모를 나이에는 글씨가 그저 그림이 그려진 것 같이 보여 좋아했지만, 점차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종이가 엮여 만들어진 책 자체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밥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잠들기 직전까지도 아이는 책을 끼고 살았다고 합니다. 장르 불문 언어 불문, 한 두번 읽어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
염려하던대로 아이의 시력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이전에는 안경이 없어도 사람과 사물을 구분할 수는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에는 안경이 없으면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하네요. 안경의 알이 불편할 정도로 두꺼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법의 힘을 빌려 교정하여 겉보기에는 평범한 안경입니다.
ㅣ습관
아이는 타고난 것이 아닌 노력으로 만들어진 집중력이라 매번 침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종종 멍한 모습으로 천장이나 하늘 따위를 올려다보며 걷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자신이 그러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정신이 날아가 벽이나 기둥에 머리를 박아버리는 일이 잦다고 하는데.. 그 후에는 명상을 하고 난 것처럼 머리가 말끔해진다며 이상한 말을 하곤 웃어버린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한가지 일에 몰두할 때 빈손으로 제 머리카락을 베베 꼰다던가, 입술을 모아 쭉 내밀어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다던가 등등.. 무의식중에 행하는 흐트러진 습관들이 많아 곤란하다고 하네요.
ㅣ호불호
호::
/ 책읽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
/ 연보랏빛 리본 머리끈
/ 동급생 친구들 모두!
/ 베이킹을 시작했어요!
불호::
/ 놀랍게도, 전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