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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n Ambrose

헤론 엠브로즈 · 22세 · 180cm · 59kg · Pure Blood ·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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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잡고 있지도 않았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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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

​지팡이

사시나무 / 용의 심근 / 14" / 단단함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띄고 있는 지팡이는, 한 때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휘둘렀을 검처럼 보이는 장식이 달려있다. 

Personality

​성격

[제멋대로/제정신이 아닌/마이페이스]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한없이 관대했고, 자신을 싫어하는 이들에겐 한없이 잔혹했다. 모든 것은 제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져야 적성이 풀렸기에 그를 얻기 위한 무모한 행동 또한 아끼는 적이 없었다. 그가 저지른 행보는 도저히 제정신인 사람이 행할 수 없던 것이 많았기에, 주변에선 그를 미쳤다고 여기며 쉬쉬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헤론의 말에 따르면, 그는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그 무엇도 해낼 수 있는. 다른 이들과 같이 욕망이 강한 자일 뿐이라며 시선을 웃어넘기곤 했다.

​기타사항

Etc

*Heron
 헤론 엠브로즈. 엠브로즈의 가주이자, 머글본과 혼혈을 향한 악의적 범행으로 인해 수배가 내려져있는 지명수배범. 그간 엠브로즈내에서 이루어졌던 특정 혈통들을 겨냥한 사고들은 전부 자신의 독자적인 범행이라 자수한 후 홀연히 행방을 감추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날 때라고는 평등단체에서 이루어지는 시위를 방해하거나, 특정 혈통들을 향한 범죄를 저지를 때 정도였으나 그 횟수가 결코 적지 않아 일부 계층에게 헤론 엠브로즈라는 이름이 꽤나 알려져있는 편.


 극히 소수만 알고 있는 사실에 의하면, 그는 일정한 보수를 받을 경우 그에 준하는 범죄를 저질러준다고 한다. 허나 받는 의뢰는 전부 머글본과 혼혈이 대상이 되는 것일 뿐. 개중에서도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면 의뢰를 거절하곤 한다고. 사실상 돈을 받기 위해 의뢰를 받는다기 보단 자신이 멋대로 날뛸 수 있는 구실을 의뢰인에게서 받는 형태에 가깝다.

 


*Embrose
 사실상 가주라는 지위는 그저 이름뿐이며. 그가 엠브로즈가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그럼에도 그가 여전히 엠브로즈의 가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그를 제외하면 가주에 앉을 인물이 없을 뿐더러. 그 누가, 몰락해가는 엠브로즈의 이름을 달고 가주행세를 하고 싶어하냐는 것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엠브로즈 내에서 헤론을 대신해 그간 숨겨두었던 혼혈아이를 가주에 앉히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그 혼혈아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 이 소문자체가 거짓인지, 혹은 이 또한 헤론에 의해 저지당한 것인지 당사자가 아닌 이상은 알 길이 없다.

Story

​스토리

000
약자를 지키는 것이 기사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엠브로즈는 유서깊은 순혈 가문이다. 자신들에게 고결한 기사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믿으며, 지팡이를 칼과 같이 휘두른다. 하지만 기사의 의지를 이어받는 그들에게 있어서 평화로운 시대란 지루함의 연속일 수 밖에 없었다. 기사란 어느 때에 도래하는가. 평화에서 휘두르는 검은 그저 야만한 행동이 된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 휘두르는 검은 기사의 검이 되며, 그 검으로 승리하는 자는 영웅이, 패배하는 자는 악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환영받지못한 약자들, 즉 지루하디 지루한 평화의 균열을 가져올 머글이란 존재는 그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장기말 중 하나였다. 그들이 사회에 녹아 커다랑 파장이 이를 때 까지, 약자인 그들을 엠브로즈에게 보호받는다. 약자를 지켜내는 것 또한 기사의 도리일 터이니.

 


001
 헤론은 엠브로즈 그 누구보다 깨끗한 백색의 머리칼을 가지고 태어났다. 허나 태양의 엠브로즈라 불리는 그들에게 그의 존재란 수치와 다름없었고. 그렇기에 헤론은 제 머리를 붉게 물들이며 엠브로즈로서의 행동가지를 자신에게 억지로 끼워넣으며 자라온 것이다.

 


002
 1학년이 끝나가는 무렵, 엠브로즈내에서 또 다른 아이가 태어났다. 이 사실은 현재까지도 엠브로즈를 제외한 그 어떤 이에게도 누설된 적이 없는 사항이며. 그에게 머글의 피가 섞여있다는 것도, 그 누구보다 붉은 머리칼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도 극히 소수를 제외하곤 알지 못한다. 붉은 머리의 사이러스. 누가 보아도 그 이름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던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머글 세계로 버려졌다.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그에게 약자의 피가 섞여있었기 때문에.


 붉은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아닌, 자신이 선택받은 이유. 그것은 본인이 순수한 혈통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 아이가 버림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의 혈통이 순수하지 않았던 탓이다. 이 사실이 증명하는 것은 자신의 혈통이 바뀌지 않는 한-그럴 일도 없고- 헤론은 언제까지고 우월한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우월한 자신이, 왜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보호해줘야하지? 기사도 때문인가? 그렇다면, 자신은 어째서 그리핀도르가 될 수 없었는가.


 헤론은 엠브로즈의 사상에 괴리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하등한 자들을 지켜줘야한다는 위선. 아이러니하게도 그들과 시간을 보내며 느끼게 된 것은 그들과 자신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엠브로즈는 그들을 하등하다 여기고, 순혈인 자신을 선택했다. 자신을 우월하다 여겨준다. 그렇다면 실제로 차이가 있는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닐 것이다. 사회는 당신들보다 자신을 선택하려 하니까.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닿을 수 없는 곳에, 자신은 올라와있는 것이다. 헤론은 그 사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003
 어차피 사회는 자신을 선택할 테니까. 현가주가 쓰러짐과 동시에, 헤론은 더 이상 자신이 참고 있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제 아무리 백발의 엠브로즈라고 할 지어도 자신의 혈통은 이 사회에서의 우월함을 뜻한다. 자신이 그들보다 나음을 증명하기 위해, 그들을 상처입혔고. 특권을 보란듯이 누렸다. 하지만 동시에 엠브로즈내에선 머글세계로 추방된 혼혈아이를 헤론 대신 가주로 앉히자는 움직임이 생겼다. 저보다 하등한 것이 제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싫었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모두가 싫었다. 자신은 어쩔 수 없는 것에 그저 수긍하고 살았는데. 어째서 모두는 이리도 시끄럽게 구는 걸까.


 자신에게 혈통을 빼면 무엇이 남는가. 백발의 엠브로즈라는 숨겨야했음이 당연한 치부인가. 혹은 갈 곳 없는 엠브로즈로서의 지위인가. 혈통으로 선택받은 자신의 우월감을 빼앗으려하는 이들에게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으니. 자신이 아닌 그들이 잘못되었음으로 여기고, 이 곳에서 몰아내자는 달콤한 속삭임에 동하지 않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헤론이 이를 선택하게 된 것은, 그의 열등감 때문이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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