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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 Collector Crown

크라임 C. 크라운· 22세 · 199cm · 82kg · Pure Blood · 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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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 때문에 이 자리에 서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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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

​지팡이

주목나무 / 용의 심근 / 약 14" / 단단하고 가벼운 ㅣ 여전히 단기간에 지팡이가 자주 바뀌는 편. 디자인은 14인치 내외의 길이만 유지하고서 천차만별이나 목재와 심은 항상 같은 재료로 제작된다.

Personality

​성격

 

 

낙천적이고 웃음이 많은, 어디에서도 주눅들거나 제 의견을 굽히지 않는 언제나의 그였다. 특유의 나긋한 말투, 소중한 이를 대하는 집착적인 태도, 사랑이라는 명목 하에 무수히 저질러온 패악은 언제나 변함없이 여전하다. 단,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친구'라는 전제가 성립되었을 때. '타인'을 대하는 순간만큼은 더없이 무심하고 건조한 사람이 된다.

​기타사항

Etc

* Crown


· 크라운은 본래 여러 가지 이유로 파문되어 성을 버린 순혈 마법사들 중에서도 충분한 재력·권력·명예를 가진 이들만이 모인 일종의 길드 이름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버린 성씨를 대신해 크라운이라는 성을 쓰게 되었고, 그것이 고착화되어 하나의 가문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00여 년 남짓 되는 아주 짧은 역사의 집안.


· 어느 세대를 기준으로 상당한 수의 초기 인원이 실종, 살해되어 그들의 막대한 유산이 가주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세간에는 당연히도 '현 가주가 유산을 노리고 자신의 집안사람들을 하나씩 처리했다던데...' 라는 소문이 흉흉히 돌고 있다. 확실한 것은 현재 남은 인원이 극히 소수이며, 그들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막대한 양의 재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줄어든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 파문 당하거나 고아 출신인 마법사들 중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족족 입양하려 든다는 이야기가 있다. 흔히 도는 소문은 아니지만 그들의 본가 가까이 있는 '녹턴 앨리'에 자주 드나드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들어보았을 지도…  
 

· 순혈 외의 타혈통과의 공존과 화합에 큰 거부감이 없으나, 오리엔탈리즘적 성향을 완전히 탈피하진 못하였다. 그들은 전혀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차별적인 발언, 태도를 보이곤 한다. 호의라는 이름 하에 동정을 베푸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차별을 불편해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불쌍한 사람들이니까 우리 호의가 달갑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거야 너그러운 우리가 이해하자' 라는 입장이다.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가문 내에서는 그나마 본인들이 가장 열려 있는 집안이라 자부하지만 현재 세대에서는 특별한 일을 겪지 않는 이상 이해와 갱생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족속들이다.

* Crime


· 그의 유구한 수집욕과 탐욕은 좀처럼 멎을 새가 없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줄곧 '가장 처음으로 헌화된 꽃과 유서'를 수집 중에 있다. 최근 관심을 가지는 부문은 '사랑하는 이들의 사랑하는 사람'.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그와 7년을 지내온 이들이라면 모두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최애 수집 항목은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


· 크라임은 언제나 허구의 이야기를 쫓았다. 희극이건 비극이건 그 장르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으며, 언제나 자극적이고 극적인 것을 찾아 헤맸다. 픽션 아닌 현실에 만족하며 삶을 영위하기에 이 세상은 너무나도 진부하고 무가치했으므로.
· 극주관적 탐미주의. 자신의 눈에 아름다운 것이라면 마냥 다 좋아하지만 미의 기준이 심히 주관적이다. 아름답지 않은 것들을 보고 동정심을 가지던 과거와는 달리 근래에는 '못난 것'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제 성에 차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조금의 관심과 기대조차 가지지 않게 되었다.


· 친구들이 지어준 미들네임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매번 다른 예명으로 사용하는 듯. 친구들이 제게 붙여준 것은 크레이지고 카오스고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마음에 든다나. 한참이나 고민하던 미들네임은 결국 핀의 제안을 따라 제 직업인 '컬렉터'로 이름 붙였다.


 · 머글 세계의 발명품과 예술관·종교관에 대해서라면 이미 마법 세계 내에서 학술서 몇 편을 집필할 수 있을 수준에 통달했다.
  · 학생 시절 매일 같이 드나들던 연주회와 전시회, 경매장은 이제 제 이름을 내걸고서 새로이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운영 재단의 이름은 브라이언이 붙여준 'Circus'
 · 그의 손에는 지금...

Story

​스토리

"다 괜찮아, 너희들이 나를 찾지 않는다면 내가 너희들을 찾으면 되니까."
 

반순혈주의(이하 '본 진영')에 소속되고자 바란 이유는 본인의 오랜 사고와 판단 끝에 내려진 선택지가 아니다. 그가 이곳을 선택하기까지 심도있고 무던한 사고는 물론, 타혈통에 대한 이해와 그들이 겪는 고통의 공감이라고는 조금도 기반 되지 않았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오로지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함께 걸을 수 있는'의 유일한 선택지를 고른 것. 덕분에 본 진영의 사람들은 '그가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끔찍하다, 본 진영에 대한 기만이다' 이르기가 매일이다. 퇴출을 바라는 이 역시 적잖다.
 

본 진영을 두둔하고자 몇 번 입을 열었던 시기도 있으나, 끔찍한 트롤링에 같은 진영의 이들에게 더 큰 질타를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한 타인의 지적에는 늘 모르쇠로 일관하나 자신이 사랑하는 친구들의 중재라면 순순히 입을 다물고 그 지시에 따라주는 편이다. 그가 본 진영을 위해 하는 일이 있다면 물자 조달, 금전적 지원 정도가 겨우지만 그 양과 액수가 어마 무시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 있음으로 예상된다. 매 모임에 참가해 제 친구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본인에게는 가장 우선시 되는 활동이다. 본 진영을 동문회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
 

그가 한 노력이라고는 기껏해야 흔히 말하는 마법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며 지적하는 순혈주의의 문제점을 모조리 외우고, 그럴싸하게 말하는 법을 배운 정도. 같은 진영의 친구들에게도, 타 진영의 친구들에게도 그는 언제나 환영받지 못한다.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자신이 미움받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은 그에 대해서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본인을 향한 타인의 평가와 감정은 상대를 불문하고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한다. 그가 성정으로 화를 내거나 못마땅해 하는 경우는 오직 하나, '친구의 절교 선언과 타인이 자신의 친구에게 못마땅한 태도를 보이는 순간' 뿐이다.


"왕관은 필요 없어, 여기가 내 자리잖아."


6학년 말미에 가주의 자리를 여동생에게 넘겨준 연유는 상상 이상으로 조악하고 무의미했다. '머글본 친구들은 유구한 순혈주의 가문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더라, 그런 곳의 대표가 되었다가는 친구들이 더 이상 나와 놀아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 겨우.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모두 당연하게도 아연한 반응을 보이지만 그에게는 삶에서 포기한 것 중 가장 의미 있고, 가장 긴 고뇌가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우린 언제나 함께야."


친구들과 맞춘 반지는 졸업한 이후로 씻는 때를 제외하고 단 한순간도 손에서 빼낸 적이 없다. 자신의 손을 몹시 소중히 하기에 농처럼 '내 손에 흠집을 내는 사람은 열 손가락을 모두 분질러 손톱을 뽑고 손목을 잘라 우리 집에 박제해둘 거야.' 같은 소리를 뱉기도 한다. 물론 듣기에만 농담 같은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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