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uri Traverse
쥬리 트래버스· 22세 · 164cm · 56kg · Half Blood · 도서관 사서 (머글 세계)

" 그래도 너희를 잊지 않아……! "

Wand
지팡이
단풍(maple) / 유니콘의 갈기털(unicorn hair) / 24.9㎝(9.8inch) / 잘 휘어지는 (fairly bendy
- 올리밴더의 가게에서 잡동사니처럼 굴러다닐법한 낡아 보이는, 쥬리의 눈보다는 어두운 주홍 끼가 도는 지팡이.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
Personality
성격
∥ 내성적 ∥
불협화음을 싫어하여 참을성이 강하다. 자신의 의견은 꼭 내야 할 때에만 확실하게 낸다.
∥ 갈팡질팡한 ∥
자존심이 낮아 무르다. 그래서 도망친다. 이야기를 많이 귀담아 듣는다.
∥ 감정 이입적 ∥
납득하지 않더라도 타인을 이해한다. 그리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 행동적 ∥
행동해야 하는 순간에는 행동한다. 어떠한 길을 걸어가더라도 각오하면 걸어간다. 막힌 길은 우회하건 뚫어버리건, 끝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간다.
기타사항
Etc
∥ 기본 사항 ∥
-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친할머니, 니즐 혼혈 반려묘 3마리.
- 호칭은 웃어른에게는 존댓말, 또래 이하는 말을 놓으며 성씨보다는 이름이 기본이다.
- 잘 웃지 않는다. 가끔 우울해한다.
- 부정적이고 난 다음에 긍정적이다. 자신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가 좀 더 확고하다.
- 줄곧 단발머리를 고집했으나 졸업 후 머리를 길렀다.
∥ 버릇 ∥
- 쥬리의 보물 2호는 일기장.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다.
- 조용한 존재감과 다르게 장소를 자주 옮겨 다니는 버릇이 있다. 그 부모에 그 딸.
- 생각이 많다.
- 친했던 친구들 한정으로, 부끄러워할 때 당황하는 대신 “흥” 하는 가벼운 핀잔의 행동으로 입을 삐죽이며 흘겨보거나, 농담이나 스킨십도 하는 등 조금 더 거리낌 없다.
∥ 호불호 ∥
- 평화, 아늑한 분위기, 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적절하게 눈에 띄지 않는 관심-사랑에 가깝다-과 지금-현재-을 좋아한다
- 예쁜 거, 귀여운 거, 화려한 거, 멋진 것도 여전히 좋아한다. 칭찬도
- 독서가 많아졌다. 해피 엔딩 계열의 동화나 소설을 제일 좋아하지만, 역사책 같은 지식의 전달서도 자주 읽는다.
- 불필요한 분란을 싫어한다.
- 이유 없는 차별을 혐오한다.
- 무계획적 여행도 여전히 싫어한다.
∥ 평범한 ∥
비마법 세계에서의 평범한 시민. 유행에 민감해 패션잡지나 노래를 듣고, 쇼핑도 즐기고, 일하는 데 투정도 부리고, 돈을 버는……
지루할 만큼 반복적인 나날이라는 평화 속에서 조금씩 스스로를 치유해나가는 20대 소녀.
평범한, 시민.
Story
스토리
그녀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조금 덧붙이자면, 남들보다 조금 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남들보다 조금 더 우유부단한,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더 평화로운 가정에서 지냈던, 머글 세계에서 건강하고 기본적인 도덕관념을 가지고 자라난 소녀였다.
그만큼 그녀는 버틸 수가 없었다. 마법 세계에서의 마법이라는 도구로 인한 무력 행사와 혈통이라는 전통에 고집된 차별이 기본적인 사회는, 꿈을 조금 더 자주 꾸던 소녀에게는 힘들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조언으로, 도망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발악해보기 위해서, 없던 용기를 내어 도망쳤던 선배의 손길을 사죄라는 이유로 받아, 그녀의 동급생과 함께 글을 올렸다.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희망이 꺼지는 폭력적인 과정에서, 그녀는 희망의 심지마저 잘렸고, 지쳤다.
그녀는 알고 있다. 자신 같은 사람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기 쉽다는 걸. 그리고 그 쪽의 친구들에게 자신은 이름만 친구인 그저 동급생 취급이라는 걸. 사람 취급도 못해줄 그냥 단역의 학생.
그래서 그녀는 모든 기대와 미련을 내려놓았다. 자포자기했다. 자신이 연락할 만큼의 자존심도 없었기에 잊혀질 각오를 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녀는 도망쳤다. 할 수 있는 만큼 발악하고 미련을 버리고 떠났다.
……언젠가 마법 세계가 작은 날갯짓의 그녀마저 필요하다면, 그녀는 필요에 응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몸도 마음도 지친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언젠가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혹은 영원한 행복을 위해, 그녀는 아직 평화로운 새둥지 안에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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