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sha V. Hortensia
사샤 V. 오르텐시아 · 22세 · 160cm · 44kg · 무직

" 그러니 살아갈 가치가 있는 세계를 위해."

Wand
지팡이
물푸레나무 / 용의 심금 / 10인치 / 단단한
Personality
성격
여전히 느리고, 둔하고, 뻔뻔하고, 대담하다. 바뀐 것이 있다면 표정이 눈에 띄게 풍부해졌다는 점.
자신의 뜻이라면 잘 굽히지 않는 고집있는 성격에, 담담한 태도와 굴하지 않는 의지. 더이상 고질적인 신체적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현명하고 통찰력이 뛰어나다.
기타사항
Etc
[사샤 V. 오르텐시아]
- 아직까지도 몸 상태는 더 나빠지거나 나아지지도 않았다. 늘 그랬듯 1년 365일 중 잔병을 앓는 날이 절반이 넘는다. 하지만 이제 이런 일은 그녀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무뎌진 것일까? 아니다, 이제 고통이 두렵지 않은 것이다.
- 졸업 후 바로 직업을 갖지 않았다. 그녀가 늘상 말하고 다녔듯이, 빨리 직업을 갖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에. 여행을 다니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지내고 있다.
- 좋아하는 것, 변변찮은 취미도 가지지 못 했던 나태한 그녀가 이제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사는 것 자체가 꽤 즐거웠다.
[오르텐시아(Hortensia)家]
-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오르텐시아는 가주의 권력이 절대적이지 않다. 대체로 지원을 받아 가문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고, 바로 가주로 승격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분란은 없었다. 하나같이 괴짜같은 구성원들은 제 연구에 열중했던 터라 가주라는 자리에 뜻을 두지 않았으므로… 그 말인 즉슨, 혈통에 상관 없이 마땅한 자격이 있다면 가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 오르텐시아에서는 강력하게 혈통차별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다른 순혈주의 가문들의 따가운 시선은 개의치 않는다.
Story
스토리
사샤 오르텐시아는 단 한 순간도 모든 마법사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었다. 비록 어릴 적에는 막연한 생각일 뿐이었으나 점점 나이가 들고, 호그와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겪고, 나태함을 벗어나 점점 의지를 가지게 될수록, 스스로 끊임없이 사고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가치관에 도달했다.
그녀에게 순혈주의란 굉장히 짜증나고 불편한 일이었다. 정의감은 뒤로 제쳐두더라도 혈통을 앞세워 다른 이들을 깔보거나 조롱하는 행위들이 지극히 거슬렸다. 그대로 비꼬아서 돌려주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았다. 순혈주의자들이 하는 말들 중에서 그녀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죄 다 일방적인 비난이라 여겼다. 그러니 순혈주의를 지극히 혐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세상에 차별받아 마땅한 존재란 없다. 오히려, 태어난 모든 이들을 품지 못하는 세계는 그 자격을 잃은 것이고, 감사해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런 세계에 태어난 자신은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삶이 소중했고, 앞으로도 살아갈 의지가 만만한 사샤 오르텐시아는 자신이 살아갈 세계는 직접 지켜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지팡이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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